이 블로그의 레시피 재료표에는 "종이컵 3컵", "1큰술" 같은 표현이 자주 나와요. 계량컵이나 저울이 없어도 집에 있는 종이컵과 밥숟가락으로 따라 할 수 있게 옮겨 적은 거예요. 다만 원본 영상이 쓰는 단위는 g, ml, 계량컵, 계량스푼처럼 제각각이라, 옮기는 과정에 몇 가지 원칙을 정해두었어요. 이 노트는 그 기준과 이유를 실제 레시피 예시와 함께 정리한 안내예요.
원작자들의 영상 설명란을 바탕으로 사이트 재료표를 만들 때 쓰는 기준을 설명한 편집 정리예요. 아래 예시의 분량은 각 레시피 글의 재료표에서 그대로 가져왔어요.
컵은 180ml 종이컵이에요
재료표의 "컵"은 모두 180ml 종이컵을 뜻해요. 지금 블로그에 있는 레시피 29개 중 28개가 계량 안내에 180ml 종이컵 기준을 직접 적어두고 있어요. 물과 육수처럼 액체는 단위를 생략하지 않고 "종이컵 n컵"으로 적어요.
원본이 200ml 계량컵이나 미국식 컵(약 240ml)을 쓰는 경우에는 같은 컵 수로 옮기지 않아요. 미국식 1컵을 종이컵 1컵으로 그대로 적으면 물이 꽤 모자라게 되거든요. 예를 들어 감자짜글이는 원본이 미국식 컵을 써서, 물을 종이컵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 종이컵 약 1⅔컵(300ml)로 적었어요. 원본에 ml가 있으면 괄호에 함께 남겨서, 계량컵이 있는 분은 그쪽을 따라도 돼요.
| 레시피 | 재료 | 1–2인분 | 3–4인분 |
|---|---|---|---|
| 김치찌개 | 물 | 종이컵 3컵 | 종이컵 6컵 |
| 차돌 된장찌개 | 물 | 종이컵 약 2¾컵(500ml) | 종이컵 약 5½컵(1L) |
| 감자짜글이 | 물 | 종이컵 약 1⅔컵(300ml) | 종이컵 약 3⅓컵(600ml) |
| 닭볶음탕 | 진간장 | 종이컵 ⅖컵(72ml) | 종이컵 ⅘컵(144ml) |
| 김치찌개 | 돼지고기 목살 | 종이컵 1컵(130g) | 종이컵 2컵(260g) |
| 볶음우동 | 양배추 | 종이컵 1컵(80g) | 종이컵 2컵(160g) |
각 레시피 재료표에서 그대로 옮긴 값이에요. 표가 넓으면 옆으로 밀어서 볼 수 있어요.
큰술은 밥숟가락으로 안내하지만, 15ml와 같다고 하지 않아요
양념의 "큰술"은 사이트 관례상 밥숟가락으로 계량할 수 있게 안내해요. 그런데 원본 레시피의 큰술은 보통 15ml 계량스푼이고, 집에서 쓰는 밥숟가락은 모양과 깊이가 제각각이에요. 그래서 두 가지가 같다고 단정하지 않아요. 대부분의 레시피 글은 "원본의 숟가락 단위를 옮겼고, 밥숟가락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적어두고, 원본에 무게가 있으면 괄호에 함께 남겨요.
양념 비율이 중요하거나 원본이 계량스푼을 분명히 쓰는 글은 15ml 계량스푼 기준을 따로 밝혀뒀어요. 지금은 감자짜글이, 떡볶이, 닭볶음탕 글이 그래요. 계량스푼이 있다면 이 글들은 계량스푼으로 재는 게 원본에 더 가까워요.
담는 방법도 글마다 확인해주세요. 차돌 된장찌개는 된장을 듬뿍 1½큰술처럼 "듬뿍" 담는 기준이고, 계량스푼 기준인 글은 대개 평평하게 깎아 담으라고 안내해요. 같은 1큰술이라도 수북하게 뜨면 양이 꽤 달라지니, 장이나 고춧가루처럼 맛을 크게 좌우하는 재료일수록 표 위의 계량 안내를 한 번 읽고 시작하는 게 좋아요.
집에서 쓰는 밥숟가락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면, 계량스푼이 있을 때 물을 담아 한 번 비교해 두는 방법이 있어요. 한 번 알아두면 다른 레시피에서도 "우리 집 숟가락으로는 조금 덜" 같은 감을 잡기 쉬워요. 이건 편집자가 덧붙이는 제안이에요.
고형 재료는 g과 ml가 같지 않아요
물은 1ml가 대략 1g이지만, 고기나 채소, 김치 같은 고형 재료는 그렇지 않아요. 썰어 담으면 사이사이에 빈 공간이 생기고, 재료마다 무게도 달라요. 그래서 원본의 200g을 "200ml니까 종이컵 1컵 남짓"처럼 바꾸지 않아요.
실제 예를 보면 차이가 분명해요. 김치찌개의 돼지고기 목살은 종이컵 1컵(130g), 볶음우동의 양배추는 종이컵 1컵(80g)로 적혀 있어요. 같은 종이컵 1컵이어도 무게가 크게 다르고, 둘 다 180g과는 거리가 멀어요. 김치찌개 글은 김치와 고기를 잘라서 느슨하게 담는다고 밝혀두었고, 감자짜글이 글은 썬 채소를 눌러 담지 않는다고 적어뒀어요. 컵으로 재는 고형 재료는 담는 방법까지 함께 봐야 해요.
원본에 부피나 개수 정보가 없고 믿을 만한 환산 근거도 없으면, 보기 좋은 숫자를 만들지 않고 원본 무게를 그대로 둬요. 볶음우동의 당근(40g)과 대파(60g)가 그런 경우예요. 잔치국수의 간장도 원본 컵의 용량이 분명하지 않아 함께 적힌 무게(80g)로 안내해요.
원본 표현을 그대로 둔 경우도 있어요
모든 재료를 숫자로 바꾸지는 않아요. 스팸순두부찌개의 식용유는 원본 표현 그대로 "냄비에 3바퀴"예요. 병 입구와 냄비 크기에 따라 한 바퀴의 양이 달라서, 임의로 몇 큰술이라고 바꾸면 오히려 원본과 멀어질 수 있어요. "적당량", "조금", "취향껏"처럼 원본이 분량을 정하지 않은 재료도 숟가락 수를 지어내지 않고 그대로 적어요.
1–2인분과 3–4인분은 이렇게 나눠요
재료표는 항상 1–2인분 | 3–4인분 두 열로 나란히 보여줘요. 먼저 원본의 인분이나 분량에서 기준 배합을 잡고, 거기서 두 분량을 계산해요. 원본이 2인분이면 왼쪽이 원본 그대로이고 오른쪽이 두 배예요. 원본이 다른 분량이면 그에 맞춰 나눠요. 제육볶음은 원본 한 근 분량을 3–4인분으로, 그 절반을 1–2인분으로 잡았고, 볶음우동은 우동면 1개 기준인 원본을 두 배로 늘려 2인분으로 잡았어요.
원본에 인분이 적혀 있지 않으면 편집자가 기준을 정하고, 그 사실을 재료표 아래에 밝혀요. 스팸순두부찌개가 그런 예로, 스팸 1캔과 순두부 1팩인 원본을 1–2인분으로 둔 편집상 기준이라고 적어뒀어요. 혼자 먹는다면 1–2인분 열을 절반으로 줄여 쓰면 돼요.
두 배 분량이라도 시간은 두 배가 아니에요
재료가 두 배라고 조리 시간까지 두 배로 늘리지 않아요. 물이 많으면 끓어오르는 데 시간이 더 걸리지만, 끓은 뒤 익는 시간은 재료 크기와 불 세기에 더 크게 좌우되거든요. 반대로 적은 분량이라고 시간을 무조건 반으로 줄이지도 않아요. 그래서 레시피 글에서는 "약 10분"처럼 시간을 적더라도 고기와 감자가 익었는지, 국물이 얼마나 졸았는지를 함께 확인하라고 안내해요.
소금, 간장, 매운 재료는 분량을 두 배로 적어두되, 마지막에 간을 보며 조절하라는 팁을 따로 붙여요. 냄비나 팬이 작다면 3–4인분을 한 번에 넣기보다 같은 비율로 두 번 나눠 조리하는 편이 다루기 쉬워요. 스팸순두부찌개와 볶음우동 글이 이 방법을 권해요.